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귀양 4년차에 접어들면서...

나는 요양을 위한 귀촌을 귀양이라 부른다. 귀촌한다고 그것이 바로 요양이
되는 것이 아니고 치유를 위한 노력을 해야 제대로된 요양이 되기 때문이다.

긴 세월의 고통의 터널을 지나 회복을 위한 투병을 시작한지 만 3년이 지났다.
체력과 정신력, 의지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서 그런지 진전이 참 느린것 같다.
하긴, 그 긴 세월동안 무너진 것이 어찌 하루 아침에 복구가 될까마는
피부로 느껴지게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정말로 좋아지고 있기는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여전히 겨우겨우 한 해를 넘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겨울이 지나고 나면 좀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을지는 봄이 돼 봐야 알 것이다.
몸의 회복율은 여전히 5%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아직도 몸에서 때가 많이 생기는 것을 보면 안 좋은 상황임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지난 날 잇몸에서 피가 잘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심장이 쿵쾅 거린 증상은 흡사
백혈병의 증상과 비슷하다는 것을 백혈병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오랬동안 전자파에 노출되었으니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고 본다.

얼마전 가울부터는 간 청소를 시작했다. 벌써 12차를 했고 콜레스테롤 담석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 눈에 띄게 몸 상태가 좋아진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원기가 많이 소모된 탓일 것이다. 기가 많이 약해져서 기혈이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데서 오는 원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추우면 오른쪽 손발이 차갑다.

아직까지도 의지력이 매우 약한 상태라서 운동을 하지 못해서 그런 이유도 있다.
몸의 회복율이 저조한 만큼이나 의지력의 회복도 매우 더디고 느린것 같다.
급변하는 세상을 언제나 따라갈 수 있을까 마음은 초조하지만 어쩔 수 없다.

바닥인 상태에서 안정권까지 올라오기는 참으로 힘들고 긴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탄력을 받으면 그 다음부터는 쉽겠지만 거기까지 가기가 힘든 것이다.
무력하게 보내는 시간을 의식하면 힘들지만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는 어쩔수 없다.
어쨌든 제로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으로 위안을 삼고 희망을 가져야겠지...

올해는 입안에서 아말감을 제거하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입안에 금속이 있으면
금속성분이 녹아나와 해롭고 병의 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겨우 아말감만 제거했고 금니는 형편상 엄두를 못 내고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

아말감은 수은때문에 안 좋고 레진은 프롬알데히드나 비스페놀A 같은 물질이 나오므로
안 좋다고 한다. 금도 역시 금속이기 때문에 안 좋다고 한다. 요즘은 저질 금니가 많아서
가급적 금니를 안 하는 것이 좋다. 세상 돌아가는 물정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치과원장만 믿고 금니 했다가 일년도 못되어 문제가 생기고 염증이 생겨 못쓰게 되었다.

그 덕분에 구강건강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지만 모르면 당하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고 점점 돈에 눈이 어두워져 다른 사람을 해치고 자기 이익만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에서 살아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치아는 가급적 씌우지 말고 신경치료도 하지 말아야 한다. 치과 의사들은 금으로 씌워야
이익이 많으므로 금으로 씌우길 권하고, 신경치료해서 치아의 수명이 짧아져야 임플란트를
권할 수 있으므로 치아가 빨리 망가져서 못 쓰게 되는 쪽으로 유도하여 치료하려고 한다.

신경치료는 치아의 신경을 죽이는 것이므로 그런 신경치료를 권하면, 신경을 가급적
죽이지않고 자연치아를 살려서 쓰는 MTA 신경치료를 하는 치과를 찾아야 한다.
웬만큼 충치가 심해서 신경까지 염증이 감염된 상태가 아니면 씌우지 않고 쓸 수 있다.

현재 금속이 아닌 생체친화적인 재료는 세라믹 밖에는 없다. 값은 좀 비싸지만
건강이나 치아의 수명을 고려하면 그게 훨씬 낫다. 요즘은 세렉이란 장비를 이용하여
충치 제거후 바로 당일에 세라믹을 부착할 수 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보험이 적용되는 재료들은 모두 해로우므로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피해야 한다.

세렉머신을 보유한 곳에서만 가능하고 가격은  수동으로 일반치과에서 하는 것보다 싸다.
한 번에 동시에 여러개를 할 수 있으므로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으나 아말감을
해체할때 나오는 수은흡수량이 순간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은 치아를 한 번에
하는 것은 안 좋다. 몸의 상태를 고려해서 한 번에 두 세개씩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임플란트를 할 경우는 최신의 기술로 해야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장비와 기구의 개발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란 시술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뼈이식 없이
치아를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인데 비용은 약간 더 들지만 훨씬 안전하고 오래갈 수 있다.
여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임플란트 위험하다] 라는 책을 읽어 보시길 바란다.

브릿지를 하는 경우에 예전에는 멀쩡한 앞뒤의 치아를 깎아서 씌워야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고도 브릿지를 할 수 있다. 에어브릿지, 휴먼브릿지, 코드브릿지가
그런 종류이다. 임플란트 하기에 곤란한 문제가 있다면 이런 브릿지로 시술 하면 된다.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바이오 인공치아라는 것이 나올것 같은데 돈 없는 사람은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에 치아를 잘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방치하다가 잇몸이 다 망가졌다. 관리할 필요성과 위험성을
모른 상태에서 안이하게 신경 안 쓰고 내버려 두었다가 망가진 후에 정신이 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할때는 건강의 중요성을 모르고 안이하게 지내게 된다. 그러다가
건강을 잃고 고생과 불편을 겪고나서 그제야 정신을 차리게 되는게 대부분일 것이다.

세상살이가 그냥 살기도 힘들고 복잡한데 미리 알고 대비를 하지 않으면 당하게 되니
그것 또한 세상살이를 힘들게 만드는 요소이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건강문제를 공부해서
대비하지 않으면 엄청난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게 되니 더 힘든 세상살이다.

삶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오는게 아니기에 미래를 대비해서 준비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내 몫이 된다. 암에 대해서 사전에 올바른 이해를 하고 있지 않으면 위험한
길을 가게되는 것과 같다. 비단 그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이 다 그런것 같다.

세상살이는 온갖 덫과 함정이 도사리는 위험한 여행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온전하게
여행길을 마치기가 쉽지 않은 험한 세상이다. 미리 알고 있지 않으면 함정에 빠지게 된다.
사람들이 속이는 쪽으로 머리가 발달하니까 갈수록 더욱 더 세상이 그렇게 변할 것이다.

어느 모로 봐도 희망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정치,경제,사회적 불안과 농업,기후,
직업,환경문제는 물론 가장 기초적인 건강문제 조차도 갈수록 위협받고 위험에 노출된다.
지구 종말의 싯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조금 있으면 곧 알게 되겠지만...

사람들이 돈에 집착하고 이기적이 될수록 지구멸망은 가까워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때문에 상대를 해치고 환경을 파괴하니 갈수록 세상이 지옥세상으로 변하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아비규환의 세상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지만 어쩌겠는가?
그것도 이 시대에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의 운명인 것을...

상황을 올바로 파악하고 마음의 대비를 하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사태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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