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8일 일요일

일기-작년 이맘때

                                                   일기-작년 이맘때

작년 이맘때는 내가 하루하루를 정말 힘들게 보내고 있던 때였다.
무기력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그냥 흘려 보내고만 있었다..
몸과 마음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루를 견디는 그 자체가 힘들었다...


옛날 나뭇배로 항해할때 강한 폭풍과 비바람을 만나면 배에 물이차서 침몰하는 것을
막기위해 꼭 필요한것 아니면 모두 바다에 던져야 했다..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때문에 최악의 경우 모두 버려야 가까스로 몸이라도 살아 남을 수 있게된다...


인생의 항해길도 그런것 같다..폭풍우처럼 힘든 시련을 견디느라면 다른걸 생각할
여지가 없다..버티는데  온 힘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이다.이럴땐 마음을 비워야
겨우 견딜수 있게 된다..그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과 마음의 체력은 바닥나게 된다...


마음이 탈진하면 무엇을 하기위해 신경을 조금만 써도 금방 힘들어서 쉬고 싶어진다...
인내력이 바닥이니 신경은 늘 예민한 상태이고 날카로워져서 짜증을 쉽게 내고 만다...


몸은 자꾸 안 좋아지고 대처할 방법은 없고 하루하루를 버티기는 힘든 상황인데
거기다가 이런저런 앞날의 일까지 생각한다던가 당장 눈앞의 일도 버거운데 내일의
일까지 생각하려고 하면 그 자체로도 부담과 힘이 들고 신경이 날카로워 진다...


오랫동안 나는 몸과 마음이 매우 지친 상태에서 쉬지를 못하고 계속 버티다보니 결국
몸은 완전히 체력이 고갈되어 쇠약해졌고 마음도 지쳐서 의지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의지력이 상실되면 아무것도 할 수없다..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일 말고는 생각하는 자체가 싫으니까 마음이 많이 무디어진다..
원래 내 성격은 깔끔하고 정리정돈된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것조차 신경쓰기 싫어졌다..
그전 같으면 ,어지러운거 보면 어떻게든 정리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너무 지치니까
엄두가 않나고 신경쓰면 스트레스만 받고 마음만 더 지치니까 아예 외면하게 됐다...


지금 사는곳은 정말 개판 오분전이다..다른 사람이 보면 하품이 절로 날 정도다..ㅎㅎ
그런데 정작 나는 그것때문에 조금도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옛날하고 180도 다르다.
자랑이 아니다.나도 알고 있다.하지만 내가 지친 상태에선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몸과 마음이 회복될때까지 신경을 잠시 꺼놓는 것이다...


너무 지친 상황까지 갔지만 덕분에 신경끄는 법이 터득됐다..나같이 꼼꼼한 성격에
정말 필요한 기능이다.나 자신에게나 상대에게 참아줄 수 있게 되었으므로 내 자신과
상대방을 덜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내맘에 안 차도 개의치 않는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보통 꼼꼼한 성격을 싫어한다. A형 성격이 대부분 꼼꼼한데 나도 그렇다..
자기 마음에 차야 직성이 풀리기때문에 종종 상대를 피곤하고 긴장하게 만든다..
원래 꼼꼼한 그 자체는 좋은 구조적 기질이다..완벽하게 일처리를 해서 뒷손 볼일이
없게 하므로 효율을 높이고 나중에 문제될 일을 없게 만들므로 믿음이 가게 한다...


문제는 그런 자기의 성향에 맞게 상대에게 요구하기 때문에 상대가 힘이 들게 된다..
자기의 꼼꼼함에 만족이 안되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 인내가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상대를 힘들게 한다..
그런것을 갖추고 있다면 그 꼼꼼한만큼 상대를 챙겨주고 생각해주므로 더없이 좋다..


나의 의지력 상실은 심각한 증세였다.의욕상실은 마음에 안들거나 실망해서 오므로
마음에 드는 일이면 금방 정상을 되찾지만 의지력 상실은 마음의 체력을 모두 상실한
상태라서 아무일이건 하는 자체가 힘이 들어 하지못한다.근육에 힘이 없으면
아무일을 못하는데 마음의 힘을 모두 잃어버려도 역시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매일매일을 그저 맥없이 멍하게 보내었다..머리에서 최소한 무엇은 해야 하는데 라고
생각을 하지만 내뜻대로 움직일 수가 없고 무엇을 조금만해도 금방 쉽게 지친다...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려니 그 자체가 또 스트레스가 된다...


너무 지치니까 미래를 위해 생각하는 자체가 부담되고 힘이 들어서 하기 싫어진다..
아니, 현실에서도 정말 꼭 필요한 것이나 겨우 할 뿐이고 만사를 귀찮게 여긴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은 머리에서만 맴돌뿐 손과 발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더이상 내가 견딜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큰병이 나기직전에 하늘이 숨통을 트게 했다..
정말 길고 긴 시련의 터널이었다..작년 이맘때 나는 그제서야 터널을 빠져나온 것이다..
삼십년의 긴 터널을 견디면서 빠져 나오느라 몸과 마음의 체력을 모두 소진해 버렸다...


고통의 순간에는 너무 괴롭지만 겪고 나서 생각하면 악몽을 꾼것과 같이 느껴진다..
그런 순간을 되돌려 생각해 보는 자체도 싫고 힘들지만, 시간이 더 지나니까 기억에서
망각이 되어서 떠오르지 않고 오히려 내게 그런때가 있었나 하는 느낌도 든다...


한동안 사는게 너무 싫어지고 기억하기 싫어서 일부러 아무 생각도 않했다.생각하면
괴롭워서 생각하기 싫고,살기 싫은걸 억지로 살려니 더 그랬다..그래서 기억의 세포가
많이 없어진것 같다.아마 그래서 괴롭던 세월이 떠오르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원래 혼자 있을때가 강한 사람이다.체질적인 문제와 성격적인 문제가 겹친듯하다.
마음에 들지않는 사람이나 부딪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오히려 힘이들고 약해진다...
통찰력이 보통 사람보다 앞선면도 있고 추구하는게 높아서 더 그런지도 모른다...


내가 의지력 상실로 바닥에 엎드러져 있으면서 누군가 나를 붙잡아 일으켜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하늘은 나에게 그것을 허락하시지 않았다..스스로 힘을내
일어나도록 방치하셨고 절벽의 끝에 와서야 작은 길을 열어주셨을 뿐이다...


지독히 길고 긴 고통의 터널을 빠져나와 이제 몸과 마음의 체력을 회복하는 중이다..
워낙 오랬동안 힘든 상황을 견뎌야 했기에 몸 건강은 많이 안좋다..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차분히 순서를 밟는 중이다...


무기력하고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그저 아무 생각없이 넋놓고 맥없이 보내던 작년
이맘때 난 바라보는 사이트에 우연히 가게 되었다..아무 낙없고 의미없이 보내던때에
그나마 작은 낙이 되었다..그런데 비제이들이 빠져들어 집착이 심해지는걸 느꼈다...


처음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집착의 정도가 심해지고 속앓이를 했다.
나때문에 힘들어 하고 상처받고 애태우는걸 보면 나도 마음이 힘들고 안타깝다..
내가 잘못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원인은 나니까 괴롭고 불편함을 느낀다...
그래서 올 1월달까지 보고 끊었다..그리고 얼마전 그 사이트를 완전 탈퇴 했다...


2월부터 듣게 된 것이 음악방송 이었는데 거기서도 같은 현상이 생길 줄은 몰랐다..
보는 것만큼은 덜하지만 목소리가 참 좋다라고 느껴진 사람은 여지없이 빠져든다...
난 그냥 스쳐 갔는데 나중에 가보면 속앓이를 아주 심하게 하는 시제이들이 있다...


하루하루를 견디는게 힘이 들어서 한동안은 음악을 들어야 하는데 고민이다..
그렇다고 남자 시제이가 방송하는 것만 골라 들을수도 없고 무멘트는 심심하고...
요즘은 7080듣는데 나이가 먹으니 목소리가 익어서 그런지 확실히 편안하고 듣기좋다..


또 집착도 별로 없다..물론 다 가정이 있고 가족이 있으니 그렇기는 하겠지만...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으니 자신을 조절하고 감정을 제어할 수 있으니 그렇기도 하겠고..
하옇튼 지금처럼 그대로만 쭉 유지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내가 노래를 부르는것도 내 자신을 이겨나가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시작한 것이다..
어둡게만 살다보니 정서적으로 너무 메말라 있어서 감성을 채우는데 좋았다..
체질적으로 원래 감성은 풍부한 체질인데 어둡게 살다보니 메말라 버렸다..
음치이긴 하지만 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시간도 떼울겸 부른다...


내가 좀더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면 음악 듣는 시간이 줄어둘 것이다..해야 할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건강문제와 의지력 빈약으로 못하고 있을 뿐이다..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까지는 앞으로 몇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하다...


이성과는 부담없이 대화를 해보고 싶은데 이상하게 문을 열어주면 다가오지 않는다...
관심있어 하면서 마음을 확인하러 다가가면 아니라고 거부해서 당황하게 만든다...
왜 그러는지...왜 그렇게 솔직하지 못한지 모르겠다..사춘기 소녀도 아닌데...


최소한 관계를 부정하거나 소통을 거부하는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하는데 곧잘 쓴다..
우체부가 편지를 가져 왔는데 번지수가 틀렸다고 하면 다시 올 이유가 없지 않은가?
보내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번지수는 맞다고 인정해야 다음에도 오는 것이다...


해서, 다시 우체부한테 번지수 맞다고 인식시키기 전에는 안오고 올 이유가 없다..
온다면 그 우체부는 바보이다.반송처리 하면 했지 틀린 주소로 갈 이유가 없으니까..
틀리다는데 또 와서 이 주소가 맞으니 제발 받아 달라고 애원해야 하는가?..


집착하지 않고 느낌만 반긴다고 약속해주면 얼마든지 자주 갈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거부메시지를 보낸 사람한테는 안간다..로그와 대문글에 그런 메시지를
올려 놨으면 내려야 한다..그리고 일대일 상황에서 아니라 한 사람은 반드시 다시
수정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번지수 틀렸다고 하는데 다시 갈 이유가 없잖은가?...


나는 30대초 까지만 해도 숫기가 없어서 여자와 얘기를 잘 못했다.원래 말을 잘 못한다.
거기다 성격까지 소심하고 환경적인 요인까지 겹쳐서 이성과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
시련의 세월 보내느라 그렇기도 했고 또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었고 환경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여자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다..꼭 연애를 많이 해봐야 잘 아는게 
아니다..꼭 연인관계가 아니더라도 여자의 성격은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더 본질적인 문제로 접근해서 생각해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가 된다...


젊었을땐 대인기피증이 있었다.어둡게 살다보니 말수도 적었고 대화도 별로 안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알고 어른의 세계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알게되니
사람하고 말하는게 두려움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겨서 지금은 편하게 말한다...


연인관계는 나름대로 독특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나의 독특한 능력?때문에 보통
사람들처럼 그런 형식은 취할수가 없다.그냥 건너뛰고 나만의 환경과 방식에 맞게
찾으면 된다.내맘에 안 드는게 문제이지 상대에게 어필 하는건 문제없으니까...


내 나이때면 보통 대학교를 다니는 자식들을 두고 있지만 나는 아직 혼자이다...
자식에 대해선 미련이 없으니 건너뛰면 된다.어차피 자식들 성장해서 떠나면 부부만
남는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다만 2세와의 인연이 있고 없고 그차이일 뿐이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데 요즘같이 험한세상에 걱정거리가 없어서 더 좋지 않은가?


이제 남은건 노년기를 어떻게 준비해서 어떻게 보낼 것인가가 숙제인 셈이다...
우선 시련의 세월로 엉망이된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복구와 재건이 필요하다...
이제 일년째인데 5%도 회복이 안 된것 같다..갈수록 가속도가 붙긴 하겠지만...


난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요양도 몸으로 떼우면서
하는 중인데 뭐가 있으랴.그렇다고 확실한  경제 대책이나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여유가 있다..돈 때문에 걱정하거나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나를 보면 마음을 비우지 못한 여자는 실망할 것이다.마음을 비우면 또 나름대로
길이 있다.그건 칠흑같은 안개속을 헤쳐나가 본 적이 있는 사람만이 이해 할 수 있다..
주머니에 무엇이 들어 있어야 든든함을 느끼고 만족하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어차피 나에게 올 사람은 마음수련을 모두 마쳐야만 가능할 테니까 신경 안쓴다...
이 과정없이 오려고 하면 받아 줄 수가 없다. 못하겠다면 나도 미련을 갖지 않는다..
추구하는 수준과 방향이 맞아야 같이 사는 의미가 있으므로 필수적인 요소이다...


-일기 끝-

이 정도 얘기했으면 나 때문에 속 태우는 사람은 없겠지..ㅎㅎ..정신 차리세요!..^^
그러고도 결정적으로 실망 시킬만한 환경이 하나가 더 남아 있네요..
그러니 그만 집착하고 기권하세요..마음수련을 다 마친 사람한테만 얘기할꺼얌..^^;;


2013년 8월 15일 목요일

입맛과 건강

                                                         입맛과 건강

사람은 먹어야 산다.살기 위해서 먹고 먹기 위해서 산다..먹기 위해서 산다고 하면
있는 사람들은 미식을 쫒아서 전국을 누비는 선입견이 들기도 하고
없는 사람에게는 하루의 끼니를 떼우기 위해 근근히 하루를 사는 모습이 떠올려 진다..
어쨋든 먹는 즐거움도 무시할 수 없는 삶의 소중한 낙 중의 하나이다...


입맛도 세대차이가 난다..옛날 분들과 중년세대와 신세대의 입맛이 다르다...
옛날 분들은 자연적인 음식을 선호하고 현대의 음식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다..
중년세대들은 중간정도인데 신세대 쪽으로 많이 기울어가는 경향을 보인다...


아이들이 먹는 과자나 음료수가 당도가 높기때문에 거기에 입맛이 길들여진 아이들은
설탕을 안넣고 음식을 만들면 맛없다고 안 먹으려 한다..그래서 달게 만들게 된다..
나는 떡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잘 안 먹는다..너무 달아서 몇개 먹으면 속에서 달친다...


아이들이 안 먹으려 하니까 부모가 더 달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서 떡을 만드는
분도 으례 그렇게 만들어야 팔리는 줄 알고 어른들도 이젠 원래 그러려니 한다...
옛날엔 떡이 그렇게 달지 않았다..그래서 떡의 고유한 맛을 느낄수 있었고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했는데 지금떡은 너무 달아서 금방 질리고 먹고나서도 속이 괴롭다...


이처럼 어른의 입맛이  아이들의 입맛에 동화 되어간다...다시 말하면 부모가 자식의
입맛을 따라 간다는 말이다...자식이 좋아하는 대로 맞춰주고 같이 먹다보면 조금씩
동화되어 가게된다..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자식의 입맛에 맞춰주기 때문이다...


어느 사이엔가 패스트 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에 입맛이 길들여진 사람이 주류층을
형성하게 되었다..피자, 햄버거, 라면, 햄, 소지지등등 즉석식품과 가공식품이 넘쳐나고
전화 한통이면 중화요리와 각종 간식등으로 먹는 것을 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육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고기를 먹어야 잘먹고 사는 거고 건강한 줄 아는 사람이 많다..


물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맞벌이도 해야하니 시간이 없어서 그런 편의를
이용 안할 수가 없지만 문제는 아이들의 입맛이 자연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인공적인
입맛의 상태로 바뀌어져서 자연적인 것을 싫어하고 잘 안 먹는다는 것이 문제다...


화학조미료와 인공감미료, 인공 색소, 인공 향, 인공 맛을 내는 첨가물로 범벅이 된
것을 먹어야 맛있다고 하고 자연적이고 단순한 음식은 맛 없다고 안 먹으려고 한다...
김치조차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전통음식이나 건강식등도 안 먹으려 한다...
어쨌든 그렇게 먹더라도 건강만 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으니 문제이다...


아이들이 길거리나 가게의 진열대에서 또는 대중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들로 입맛이
길들여져 있어서 이것이 나중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어느샌가
초등학생의 비만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옛날 못먹던 시절에는 뚱뚱하면 보기 좋고
든든하게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비만을 비만증이라는 하나의 병으로 진단한다...


비만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그런 인공적인 것을 계속 먹으면 건강해질 수가 없다..
첨가된 화학물질들이 환경호르몬 역활을 하기때문에 신진대사를 교란시키고
면역체계에 이상 반응을 일으켜서 이름도 생소한 각종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그런 음식들을 지속적으로 먹으면서
그런 물질들이 계속 몸에 쌓이고 나이가 들면서 신진대사의 능력이 떨어질때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 것이다...


본능대로 아이를 낳고 먹고 살기 바빠서 관리를 못하면 아차 하는 사이에 자식이
문제거리,걱정거리가 돼고 삶의 짐이 된다..그리고 나중엔 웬수야,대수야 하게 된다..
먹는 문제는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이다...


음식을 가리지 않아도 오래 사는 사람이 있으니 상관없이 먹어도 괜찮아 하는 분이 
있는데 만약 그분이 음식을 가렸다면 훨씬 더 건강하게 오래 사셨을 것이다..어떤분은
담배를 많이 피셨는데도 오래 사셨으니 담배를 피워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아니다..그분 역시 담배를 안 피셨다면 훨씬 더 건강하게 오래 사셨을 것이다...


물론 마음이 편해야 되는건 두 말할 여지가 없다.건강식을 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역시 질병에 걸린다.다만 같은 상황에선 채식을 하면 스트레스에 강하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옛날 분들은 특히 며느리들은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홧병정도만 걸렸을
뿐이다..요즘 세대 같으면 스트레스로 별의별 몸의 질환이 다 악화 되었을 것이다...


몸이 약할수록 또는 병에 걸렸다면 그 부분을 고려해서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철저히
가려 먹어야 병이 나아지고 몸도 건강해지는 것이다...마음은 마음에서 다스려야 되는
문제이고 몸은 몸에 맞게 건강한 먹거리를 먹어야 몸이 건강해 진다는 말이다...


먹는것 가릴려면 스트레스 받으니 그냥 되는대로 먹자가 아니라 스트레스는 마음의
문제이므로 그런쪽의 도움이나 방법을 익혀서 풀어야 할 문제이고 몸은 원래 몸이
원하는 것을 먹어줘야 한다는 뜻이다...몸을 위해서 마음가짐을 바꾸어야 한다...


어렸을때 비만은 평생가기 때문에 비만이 안되게 평소에 식습관을 형성시켜 줘야한다.
비만은 여러가지 합병증을 불러오기때문에 관리를 안하면 나이 먹으면서 심각해진다..
사회적인 활동에도 제약을 받아서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가 불리하고 어려워진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인한 내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그런데 해결이 쉽지않다...


운동도 많이 해야되고 음식도 바꿔야 가능하기때문에 상당히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고라야 겨우 정상을 찾지만 관리를 못하면 되돌아 간다..
입맛부터 바꿔야 하는데, 거부반응을 이겨야 하기때문에 이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머리에 맛있다고 입력된 음식들을 거의 다 피해야 한다..그런데 머리에만 기록된
것이 아니다.몸에도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그런 음식들을 먹고 세포가 이루어졌으므로
세포가 즐겨먹던 음식들을  다 알고 있다..그래서 그 세포가 자기와 같은 재료를
원하므로 같지않은 재료를 먹으려고 하면 이미 알고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머리에서는 좋다는 것을 알고 억지로라도 먹으려고 하지만  몸에서 거부하는 것이다..
고기를 좋아하다가 채식을 하려면 풀냄새가 강하게 느껴져 적응하기 힘든게 그이유다.
그 거부반응을 감수하고 계속 먹어서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때까지 먹어야 없어진다..
채소를 먹고 구성된 몸의 세포가 많아야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게 된다는 얘기다...


단순히 입맛에 안 맞아서 거부하는게 아닌 것이다..원래 사람이 자연적인 것만 먹어서
정상적인 상태라면 입맛이 원하는대로 찾아 먹으면 된다.몸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먹어야 그게 채워지는지 이미 알고 있다.그래서 무언가 먹고 싶을때 그것을
찾아 먹으면 되는데 비정상적인 것을 먹어온 상태에서는 몸이 헷갈려서 못 찾아낸다..


자연적이고 건강한 상태에서는 뭔가 먹고 싶은 것이 생기면 몸에서 그것이 필요하다는 
신호다.비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무언가 먹고 싶은 것이 생기면 몸이 안 좋아질 징조이다.
먹고 싶은 것을 찾아서 먹어 보지만 막상 먹으려면 안 받거나 먹은후에도 별로이다...


몸에서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무언가 먹고 싶은 신호를 보내지만 비정상적인 구조로
이루어졌으므로 재대로 못 찾아내게 된다..그래서 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더라도
몸에서 원하는 진짜성분이 없으므로 때를 놓쳐서 아파지게 되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사는 초식동물들은 정확히 필요한 것을 본능적으로 제때에 찾아 먹는다..
냄새와 맛으로써 먹어야 될것과 안 먹어야 될것을 본능적으로 안다.입맛이 원하는대로
찾아 먹으면 건강이 저절로 유지되는 것이다..배우지 않았어도 독초를 알고 안 먹는다..


사람의 입맛이 자연에서 멀어지는만큼 입맛이 왜곡되어 그 기능을 못하게 된다..
왜곡된 입맛이 돼서 엉뚱한 것만 찾게 된다는 것이다..그러니 몸이 건강해질 수가 없다..
왜곡된 입맛을 고쳐서 자연적이고 건강한 것을 먹으려면 금식이 필요하다...


어렸을때 반찬투정을 하면서 밥을 안 먹으면 어른들은 그냥 안 먹게 내버려 둔다...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말이다.실제로 배가 고파지면 거부반응이 줄어들어서 먹게된다..
요새 아이들은 영악해진 머리로 버티기때문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문제가 생긴 다음에는 늦다..평소의 식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습관이었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부모의 습관을 따라서 닮고 물려받는다. 바깥에서 어울리면서 거리의
음식에 물드는 것을 경계하고 관리를 잘해주면 된다..그렇지 못했으면 문제가 크다...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기는 상당히 어렵다..단순히 습관 문제라면 쉬운데 세포까지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즐겨 먹었던 음식들이 세포가 되어 몸을 이루고 있기때문에
그 세포들을 다시 바꾸기까지 긴 시간을 자신과 싸워야 하는 것이다..억지로는 힘들다..


금식을 3일정도 물만 먹고 해서 몸의 노폐물을 빼내고 허기지게 만들면 몸에서 채소에
대한 거부반응이 상당히 줄어든다..금식후 회복식을 과일과 채소로 적응시켜 나가면
쉽게 채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그리고 6개월 정도는 채식만으로 꾸준히 해야 고기에
대한 생각이 안난다. 먹으면 오히려 고기가 거부반응이 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몸이 정화되고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와서 미각의 기능이 제 구실을 하는 상태라면
입맛만으로도 몸에 해로운 여부를 금방 식별해 낸다.패스트 푸드,인스턴트 식품
각종 가공식품과 고기등등 몸에 해로운건 입맛이 알고 미리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담배를 처음 필때는 맛도 모르고 영 별로이다..술도 처음 먹을때는 좋은줄 모르며
골치아프고 머리가 둔탁해짐을 느낀다..그런데 자꾸 반복하면 니코틴이나 알코올에
중독되고 몸이 적응해 가는데,적응했다고 이상 없는게 아니라 힘들지만 어쩔수 없이
주인(머리)을 따라가는 것이다..말 못하는 몸은 주인때문에 혹사 당하게 된다...


사실은 몸에 무리가 가고 안좋지만 주인이 좋다니까 할 수 없이 싫어도 억지로
따르는 것이다.그렇게 버티는 데까지 버티다가 한계가 오면 암과 질병으로 데모한다..
그래서 자기몸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몸에 해로운 것들을 멀리해야 한다는 말이다..


입맛에 맞게 유혹하는 이른바 달콤한 유혹의 먹거리도 많다..미각은 단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달면 분별을 못하고 통과시킨다..각종 단맛나는 인공식품과 화학조미료가
그것이다..파수꾼을 속이고 통과해서 몸을 망치는 역활을 하는 것들이다..이런 것들은
먹고나서 나중에 속이 안 좋거나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걸 느끼게 된다...


자연 상태가 가장 완전하고 이상없는 상태이다.여기서 벗어 나면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자연에서 벗어난 것을 먹을수록 또는 입맛이 길들여질수록 질병과 고통이 따른다..
현대과학과 의학은 이것을 해결해 보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더 멀리 가게 만들고 있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 하면 사람의 몸은 채식이 원래 몸에 맞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채식을 오래한 사람은 나이 먹어도 피부가 깨끗하고 건강하다.인내심도 강하고 순하다.
개도 채식을 시키면 성격이 온순해진다..반대로 사람이 육식을 하면 성격이 급해진다..


성격이 원래 급하거나 공격적인 사람은 육식이 더욱 성격을 난폭하게 만들므로 바꿔야
성격도 나아지고 건강도 좋아진다..육식은 순간적인 힘을 강하게 쓸때만 도움이 된다..
그런데 살면서 그렇게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필요로 할때가 얼마나 있는가? 참지 못해
순간적으로 주먹쓰기에나 좋게 만들뿐이다..실제의 삶엔 지구력과 인내력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고기를 안 먹으면 큰일 나는줄 안다..완전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면 소나 코끼리는 어떻게 풀만 먹고 그 큰 덩치를 유지할까? 원래 풀만 먹고도
살찌게 되어 있어서 그런가? 그러면 사람은 원래 무엇을 먹도록 되어 있는가?


사람의 치아 구조나 장의 구조를 보면 육식동물의 구조가 아니라 채식동물의 구조이다.
채식이 원래 사람의 주식인 것이다..사람은 육식을 안하면 살이 못 찌는가? 아니다..
하지만, 약간 마른듯 한게 건강에도 좋고 활동하기도 좋다...


내가 의아해 하는건 순 채식만 하는 절간의 스님들이 어떻게 살이 찌는지 궁금하다...
스님들치고 빼빼 마른 사람이 없다..얼굴이 다 적당하게 살이 붙어 있는걸 본다..
그렇다고 약하거나 힘을 제대로 못 쓰는것도 아니다..아주 건강하고 튼튼하다...


학자들은 완전 단백질은 사람의 몸에서 합성을 못하므로 육고기로 보충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말을 믿지 않는다...알낳는 닭을 생각해 보자..새들은 보통 짝짓기 철에
알을 한 번 낳는다..그리고는 낳지 않는다..그런데 닭은 계속 알을 낳는다...


알의 껍질이 칼슘 성분인데 그렇게 많은 알을 계속 날려면 몸에서 칼슘이 빠져나가서
금방 뼈가 약해져 무슨 병이라도 생겨야 맞는다..그런데 끄덕없다..다시 말하면 닭은
몸에서 칼슘을 합성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필요한 재료를 합해서 몸에서 합성한다는
말이다..약하지만, 사람도 그렇게 완전단백질을 합성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순 채식만 하는 사람들은 단백질 결핍으로 무슨 병이 나야 맞는다..
백프로 생식으로 채식을 하는 경주의 생식마을 사람들은 정말 건강하고 피부가 좋다...
기운이 달려서 일을 조금밖에 못하거나 그렇지도 않다..채식으로도 충분히 단백질이
보충이 되는 것이다..콩,땅콩,귀리등으로 단백질 보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고기를 먹던 사람이 고기를 안 먹으면 기운이 없게 느껴지는 건 고기에서 에너지원을
찾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것이 채식에서 에너지원을 찾는 구조로 아직 대체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또 고기에는 퓨린이라고 하는 물질이 있어서
카페인과 같이 자극을 주는데 이것이 안 들어오니까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일종의 금단현상 같은 것이다.그래서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 좋고 갑자기 끊는 것보다
계란,생선으로 대체하면서 적응되는데로 완전채식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채식을 할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단백질원 섭취에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육식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피부암등 육식은 각종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또한 동물몸에 쌓여진 독소가 그대로 사람몸에 들어오는 것도 문제가 된다.
예전엔 몸보신 한다고 사골국이나 곰탕을 끊여 먹었지만 지금은 안 먹는게 낫다...


육식은 그만큼 효율이 떨어진다..초식동물이 채소를 먹고 생긴 고기를 다시 사람이
먹는 것인데 한 다리를 거치면서 많은 면에서 효율이 떨어지고 건강에 해롭게 된다..
초식동물이 먹을 곡식을 사람이 바로 먹는다면 몇 사람이 더 먹을 수 있고 건강에 좋다.


오염된 환경인데 어찌 채소라고 오염 성분이 없겠는가? 그러므로 초식동물이 채소나
곡류를 먹으면서 오염물질이 초식동물의 몸에 축적된다..그리고 축적된 것을 사람이
먹으므로써 결론적으로 한꺼번에 안 좋은 것을 모아서 먹는 꼴이 된다...


또한 단지 살을 얻기 위한 집중식 대량 사육으로 짐승들이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병이 많은데 그걸 막기 위해서 항생제를 비롯한 각종 약물투여와 호르몬제,
사료에 첨가되는 각종 첨가물의 독소가 고스란히 짐승의 몸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운동도 제대로 안하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먹기만 하면 사람이 어떻게 될까? 독소와
오염물질을 몸에서 제대로 처리를  못하므로 그만큼 체내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짐승도 이와 똑같다..그런 고기를 먹는 것은 안 좋은것만 모아모아서 먹는 꼴이 된다...
나는 고기를 먹어보려해도 독한 냄새와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거저 줘도 안 먹는다...

축산업하시는 분이 읽으시면 싫어 하시겠지만 사실은 사실이다.담배 피는 분들이
싫어한다고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조목조목 밝히는걸 잘못이라고 말하진 않을 것이다..
고차원적인 의미에서 생각한다면 같은 생명을 죽이는 일이 없으니 마음도 편하다...
지금은 육식을 그만두고 채식도 조심해서 먹어야 할 때이다.채소도 채소 나름이니까..


그러고 보면 이 세상은 한발 한발 살아가기가 참 힘든 곳이다..하루가 다르게 신종
사기수법이 판을 치고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증가하므로써 아차하면 당하고 만다.
그런데 제대로 참 지식을 알려주는 곳은 드물고 서로가 상반되는 주장을 하므로
어떤게 맞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분간하기가 쉽지않다.내가 통찰력이 없다면 모른다..


그래서 잘모르면 사기 당하기 쉽고,분별력이 없으면 잘못된 지식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과학자나 의사나 소위 박사라고 하는 사람이나 매스컴의 보도를 함부로 믿으면 안된다..
평소에 종합적인 통찰력을 기르지 못했다면 그리고 확실한 주관이 없다면 힘들 것이다..


대자연의 원리를 이해하다 보면 큰 틀이 잡히게 된다.자연의 이치가 곧 순리이다..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사람들이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서 치유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입맛도 원래 자연적인 것을 먹던 입맛으로 돌아가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